어릴때 장래희망을 강요받았다
나는 흔히 말하는 mz세대다. 이제 회사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직장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나의 어릴적 장래희망은 의사였다. 지금은 의사가 아니다. 공대를 졸업하고 공대관련 회사에 재직중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때 장래희망과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어릴적 장래희망은 내가 정한 것이 아니였다. 외압에 의해 나의 장래희망을 강요받았다. 특히 아버지께.
왜 나는 의사가 되라고 강요 받았을까?
당신의 꿈을 자녀에게 강요하지 말자.
어릴때 아버지로부터 의사가 되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귀가 닳도록 들었다. 내가 스스로 의사가 되겠어! 라고 생각했다면 거부감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 의사가 무엇을 하는지도 잘 몰랐던 시기에 의사가 되라고 하니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의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의사가 되자!
하지만 나는 공부를 딱히 잘하지는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의사가 될 만큼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그래도 의사가 되보고자 최선을 다해 공부하긴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면서 우리는 진로탐색에 대해 배운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엔지니어(공학자)에 끌리기 시작했다. 아마 공대에 가려는 나의 본능이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의사가 되라는 아버지는 어떤 생각으로 나에게 그랬을까? 아마 본인의 무능력함을 자녀로 감추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전 글에서 나의 아버지에 대해 작성했었다.
나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나 (나는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
나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나 (나는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오늘은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누구한테도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나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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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무능력 그 자체였다.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그로 인해 나와 가족들을 정말 힘들게 했다. 나는 어려서 잘 몰랐지만, 자신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꿈을 가지라는 말을 들을때 내켜하지 않았다.
본인은 열심히 살지도 않으면서 왜 자녀한테 열심히 살라고 하는 것일까.
인생은 나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절대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없다. 그러니 자녀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만 주자. 절대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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