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월배당 ETF 다 좋은데..

by 오키드(아이꾸준) 2024. 7. 25.
728x90
반응형

월배당 ETF 다 좋은데..


1. 월배당 ETF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주식을 매수하면 회사로부터 받는 게 있다. 바로 배당이다. 배당은 특히 미국회사가 잘 준다. 주주환원제도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월배당 ETF 매수가 많아졌다는 기사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월배당 ETF 선호한다. 월급처럼 달마다 배당이 들어오니 또 다른 월급이 된다.

 

부동산으로 치면 월세수익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현금이 많이 있다면 월배당 투자를 통해 월급처럼 배당을 받는 게 좋다고 본다. 시세차익을 위해 매도할 필요도 없고 시간이 되면 알아서 따박따박 배당금이 들어온다.

 

거기에 세계 1등 국가인 미국 시장 ETF이므로 상장폐지될 위험은 거의 없고 (물론 거래량, 자본이 많은 ETF로 골라야 한다) 시세차익은 덤으로 누려볼 수 있다. 당장 하락하더라도 배당금은 계속 나오므로 큰 걱정은 없는 투자방법이라 생각한다.

728x90


2. 하지만 앞으로 목돈이 들어갈 일이 있다면 CMA, 파킹통장에 넣어두자


해당 기사에 의하면 배당수익률은 3.6%이다. 1000만원을 넣으면 1년에 36만원을 받게 되는 거다. 1달에 약 3만원 정도 된다.

일반적인 월급인 200~300만원 정도 되려면 얼마나 월배당 ETF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 역계산하면 쉽다. 300만원을 월배당으로 받으려면 1년에 3600만원이다. 3600만원 연배당으로 받으려면 3.6%로 나눠주면 10억이다. 

 

즉, 10억 정도의 월배당 ETF를 가지고 있어야 월 300만원 정도의 현금흐름이 창출된다. 과연 이게 좋은 선택일까? 요즘 CMA 금리가 2%후반이고 미국이라는 망하지 않은 국가의 개별 주식이 아닌 ETF 이므로 지속적으로 가져가기에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돈이 묶이는 것이다. 당장 월급처럼 월배당 받겠다고 큰 돈을 사용했다고 쳐보자. 10억만큼 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다. 10억까지는 아니여도 1억 이상의 목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쳐보자. 

 

300만원까지는 아니여도 쏠쏠하게 매달 얼마씩 돈이 더 생기니 처음에는 좋다. 하지만 우리는 생애주기에 따라 큰 돈이 들어갈 곳이 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등록금이 들어갈 것이고, 집을 매수할 계획이라면 계약금, 중도금이 들어갈 것이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결혼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큰 돈이 들어가는 경우는 이것 말고도 정말 많다. 가족 중 누군가 아파서 큰 병원비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게 되어 ETF를 매도해야하는 시기에 경제악화로 ETF 가격이 하락했다면?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고작 몇십만원 배당금 받자고 몇천만원을 잃어버리는 꼴이 되는 것이다. 물론, 오를 수도 있다. 마침 큰 돈이 들어갈 시기에 ETF 가격이 올라서 시세차익까지 덤으로 얻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 최선의 상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언제나 최악의 상황이 문제가 될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앞으로 큰 돈이 들어갈 상황에 대한 예산을 세워두어야 한다. 그 예산만큼은 변동성이 큰 투자에 쓰지 말고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으면서 원금보존이 되는 CMA나 예적금에 넣어두는 거다. 그러고 남은 금액을 월배당을 하든 단타를 하든 하는 것이다.

반응형



3. 결론


큰 돈을 자산으로 바꾸고 거기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받겠다는 생각은 좋다. 월급이외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목돈이 들어가야한다. 만일 몇년안에 이사를 하거나 내집마련을 하는 등 큰 돈이 들어갈 계획이 있다면 차라리 CMA에 넣어두는 게 맞다고 본다.

ETF또한 가격 변동성이 있고, 마침 돈을 꺼낼때 손절을 할 수도 있다. 월마다 배당을 받고 싶다면 매달 조금씩 매수해서 늘려가는 걸 방향으로 잡는 게 좋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