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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2편] 주택담보대출 서류제출부터 약정(계약)까지 (갑근세 내용 있음)

오키드(아이꾸준) 2024. 8. 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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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2편] 주택담보대출 서류제출부터 약정(계약)까지 (갑근세 내용 있음)

 

 

[카뱅 1편]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1차 통과한 후기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1차 통과한 후기요즘은 주택담보대출도 비대면으로 가능한 시대다. 세상 정말 좋아졌다. 최근에 필자는 서울의 한 아파트를 매수했다. 현재 계약금, 중도금까지 치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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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카카오뱅크 주댁담보대출 신청에 성공한 후기글을 올렸다. 6번만에 성공이라 너무 눈물겨웠다. 대출신청이 어렵지 그 다음 과정은 카카오뱅크 챗봇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된다. 그 과정을 간략히 정리했으니 카카오뱅크 신청하려는 분들은 참고삼아 봐주면 될 듯 하다.

 

카카오뱅크의 장점 중 하나가 서류 제출하러 대면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웬만한 서류는 웹 스크래핑(?) 통해서 알아서 카카오뱅크에서 제출한다. 우리가 제출해야할 서류는 매매계약서, 재직증명서, 갑근세(갑종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원천징수확인서) 정도이다. (미혼, 기혼, 생애최초, 다주택자, 일시적 2주택자 등 상황에 따라 서류는 다를 수 있으므로 카카오뱅크 안내에 따르면 된다. 참고로 필자는 미혼, 생애최초 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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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택담보대출관련 서류 제출


카카오뱅크 대출신청에 성공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6시 땡치면 대출신청은 가능하나, 인증서 확인은 오전 8시부터 된다고 한다. 6시에 대출신청을 성공하고 출근준비를 하면서 8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8시가 되면 본인인증을 하고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해야하는 서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8시가 되어 간편인증서를 제출하면 가족관계증명서 제출을 위한 서류를 요구한다. 

그러고 나서 카카오뱅크에서 알아서 서류를 수집한다. 수집한 서류만 해도 9개이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 주민등록등본

 - 가족관계증명서

 -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 소득금액증명원(최근 2년치, 사업, 종합)

 - 사업자등록증명원

 - 주민등록초본(제3자 제출)

그리고 추가로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내가 추가로 제출하라고 요구받은 서류는 총 3개이다.

 - 매매계약서

 - 재직증명서

 - 갑종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원천징수확인서 (갑근세)

 

 

 

필자의 경우에는 서류제출을 대출신청 성공한 당일에 바로 했다. (정부에서 하도 가산금리를 올린다고 겁을 주고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이 얼마 남지 않아서...)그 후 추가제출 서류 안내가 왔는데, 추가서류도 당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하루정도는 여유를 주는 줄 알았더니 아니였다. 서류제출 늦으면 대출심사 안해줄 수도 있다기에 겁먹고 일 제치고 얼른 서류 준비했다. 

 

여기서 갑근세 서류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좀 많을거 같아서 언급한다. 위 문자 내용을 보면 갑근세 서류에 대한 요구사항이 써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월별 급여내역이다. 국세청 홈택스나, 회사에서 발급해주는 원천징수영수증에는 월별급여소득이 아닌 연소득 합계가 나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어도 내가 다니는 회사는 그랬음. 다른 회사는 다를 수 있음)

그러면 어찌해야 하느냐? 나의 경우에는 급여담당부서에 요청했다. 다행히 몇 분만에 월별소득 내역을 포함해서 갑근세 서류를 만들어주었다. 서류제출 단계라면 갑근세 서류를 회사에 미리 요청해두는 것도 좋다. 

 

여기까지 오면 거의 다 온거다. 서류제출이 제일 번거롭지 카카오뱅크에서 심사하는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기다리는 것 뿐. (단, 잔금날 법무사 만나고 부동산 중개인만나고 등기치고 집 상태 확인하고 할게 많다.)

 

2. 세대원 동의, 서류 심사


추가서류까지 제출했다면 카카오뱅크에서 심사에 들어간다. AI가 하는지, 직원들이 심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진행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조사 - 소유주택 확인(태어날때부터 무주택자였다!) - 담보평가 - 권리조사 - 심사결과 안내 순서다.

담보평가, 권리조사 단계에서 전세권 설정이 있다거나, 근저당권에 문제가 있거나 하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다행히 필자가 매수한 아파트는 등기부등본이 아주 깔끔했다. 채권최고액이 아파트 매매가격의 1/20 수준이었다. 워낙 예전에 매수한 아파트라 매수가격 대비 3배 오른 가격에 매도를 하는거다. (좀 배가 아프지만 별수 있나...)

아무튼 필자의 경우 서류심사는 하루 만에 끝이 났다. 그러고 대출 약정에 대한 안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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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출 계약서 작성 및 실행일 예약


 

 

 

 

서류심사가 끝나면 대출계약하자는 연락이 온다. (아 물론 챗봇이...)

계약할때 금리가 결정이 되고 대출금액, 잔금일자 등을 다시 확인한다. 금리는 시장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로 결정되는데 이때 가산금리는 대출계약일에 정해진다. 대출실행날짜에 금리가 변할 수 있는 건 시장금리가 변하는 거다. (카뱅에 한함. 다른 은행은 다를 수 있음.)

요즘 시장금리(금융채 5년)는 내려가고 있는데 정부에서 가산금리 올리라고 압박을 넣으니 은행에서 너도나도 올리고 있다.

최종 확인 후 위 노란색 버튼 '대출계약 진행하기'를 누르면 된다. 생각보다 별거 없다. 

대출계약 혹은 약정이라고도 한다. 참고로 말하면 대출계약을 하고도 대출실행 동의 단계에서 취소도 가능은 하다. 근데 이미 중도금까지 치른 상황에서 그런 무리수를 두는 사람은 없을거다. 보통 여러 은행에서 대출계약을 맺은 후 제일 금리가 저렴한 곳에서 대출실행을 한다. (은행입장에서는 욕나옴)

그러므로 대출계약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대출을 받는 거는 아니라는 말씀.

 

대출계약을 체결하면 아래처럼 카카오뱅크 화면에 '주택담보대출' 이 생긴다. '와 내가 진짜 대출을 받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게 된다.

 

위 사진은 필자의 신용점수 막간 자랑... 신용점수 1000점 만들기 힘들었다. 쓰고 싶지도 않은 신용카드 만들고(만들고 일정금액이상 사용), 연체 없도록 전부 자동이체로 하고, 그 덕에 신용점수 1000점까지 갔다 ㅎㅎ

 

 

대출계약을 하기가 무섭게 법무사 배정이 된다.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을 받으면 셀프등기는 못한다고 한다. 법무사 관련 내용은 다음 3편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겠다.

여기까지 읽어준 분들께 감사합니다.

 


생애최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여러가지를 느꼈다. 이런 과정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금수저들은 교육 받을듯..) 그래서 두렵다. 주택담보대출 과연 잘 받을 수 있을까? 내가 부적합한 사람이면 어쩌지? 이런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나도 취업하고 나서 재테크 관련 책을 정말 많이 읽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어떻게 받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내가 거주하거나 연고가 있는 지역이 아닌 서울 상급지에 내집마련을 하는 건 진입장벽이 높다.

우선, 계약을 위해서는 내가 매수하려는 아파트 동네를 자주 가야 한다. 이른바 임장이다. 임장을 많이 해야 어떤 단지, 어떤 동, 어떤 층이 좋은지를 알게 된다. 내가 직접 가봐야 한다. 그리고 부동산 사무소를 들락날락하며 일정을 잡아 계약을 하고,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가야한다. 근데 이번에 알게 된게 대출은 물건지 인근 은행에 가야 한다는 거다. 강남구 아파트라면 적어도 서울시에 속하거나 못해도 경기도에 있는 은행지점으로 가야한다. (물론 카뱅은 노상관)

즉, 대출을 받으러 또 그 동네에 가야 한다. 이것만 봐도 서울에 내집마련 하는 건 얼마나 노력과 품이 많이 들어가는건지 알 수 있다.

 

쓰다보니 글이 더 길어질거 같아 자세한 부동산 매수 방법은 다른 포스팅으로 남겨야겠다.

 

 

+ 추가 (국민, 신한 등 시중은행 대면 접수하러 돌아다니며 알게 된 것들) 

 - 2024.08.16 기준 가산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한다. 국민은행에 갔더니 4%이야기를 한다. 우대금리 포함이란다. 뒷골이 잡혔다. (카카오뱅크 신청 못했으면 어쩔뻔 했냐...) 정부에서 금융권에 정말 강한 압박을 넣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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