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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을 보고 든 생각들 - 분하다

by 오키드(아이꾸준)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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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을 보고 든 생각들 - 분하다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1. 정말 무능한 참모들


군 통수권자 바로 다음으로 높은 참모차장, 각 부대 사단장들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한다. 그나마 작중 수도경비사령관(정우성 역)만이 신군부(전두광, 노태경)의 계략을 막기위해 노력했다는 게 다행이다. 

 

국가부도의 날(2018) 영화를 보면 한국은행 총장이라는 사람이 당시 한국경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으로 나온다. 서울의 봄에서 참모들과 똑같았다. 사실 2024년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신군부에서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빼았고 최측근을 장관, 기관의 장 자리에 앉힌다. 그런 무능하고도 올바르지 않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그런 자리를 꽤차고 있었다는 게 정말 울화통이 치민다. 당시 왜 그렇게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는지 새삼 이해가 되었다. 

 

이번 서울의 봄 영화는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이 선진국으로 탈바꿈하는데 어떤 산통이 있었는지를 절실히 말해주고 있다.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게 아쉽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어 감사하다.

 


2. 대한민국 군대가 사조직(하나회)에 놀아났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


작중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게 너무나 분했다. 

지금은 '하나회'가 어느정도 소멸되었다고 하나 과연 그럴지는 모르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하나회 가입자들은 아주 떵떵거리며 잘 살았을 것이다. 많이 해먹었을 것이다. 지금은 자식들한테 다 돌아갔을 것이다. 

 

작중에서 가장 화가 났던 것은, 하나회가 학연, 지연, 혈연을 활용해 모든 군 조직에 연락해서 육군본부로 병력을 보내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단지 하나회의 전화만으로 군대가 출동하지 못했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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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란에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한자리씩 꿰찼네


 

서울의 봄 마지막 장면에서 각 주요 인물들의 연혁을 소개해준다. 그때 보면 최소 국회의원, 어느 기관의 장, 시장 등 다양하다. 이런 무능하고도 올바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저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능력도 없는데, 쿠데타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저렇게 떵떵거리며 살았다는 게 정말 기가 찼다. 

 

 

4. 마무리하며


서울의 봄 영화를 감명깊게 보신 분이라면 '남산의 부장들' 영화를 추천한다. 서울의 봄 앞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10.26 사건에 대해 다루는 영화이다. 

전두광이 보안사령관으로 어떻게 박정희 대통령 측근으로 활동했는지,

정성화 참모총장이 왜 김재규(전직 중앙정보부장)와 10.26 사건 당시 같은 곳에 있었는지,

왜 하나회라는 게 생겼는지 이해할 수 있는 영화이다. 

 

앞으로 우리의 후손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런 영화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그리고 군사정권이 국가를 지배하는 과정은 어느 국가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선진국들도 다 군사정권에 의한 독재 시기를 거쳤다. 상대적으로 한국은 최근에 겪은 것일 뿐이다. 그래도 전두광, 노태근의 쿠데타는 너무 분노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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